감정 중 지속력이 가장 강한 ‘슬픔’, 씻어내는 방법
다양한 감정 중 지속력이 가장 강한 감정은 뭘까요?
안타깝게도 행복한 감정보단 슬픈 감정이 더 오랫동안 지속된다고 하네요.
감정의 지속시간 비교
연구에 따르면 혐오와 부끄러움은 30분 만에 극복되는 반면, 즐거움은 35시간, 증오는 60시간동안 지속된다고 하네요. 또 슬픔은 무려 120시간이나 지속된다고 하는데요, 물론 각 감정을 촉발하는 요인에 따라 지속시간은 달라지겠죠.
사건은 잊어도 슬픈 감정은 남는다
슬픈 감정을 일으키는 사건을 경험했다 해도 일상으로 복귀해 이런저런 일을 하다보면 결국 사건을 망각하고 지내게 되죠.
그런데 사건을 잊었다고 해서 슬픈 감정까지 지워지는 건 아닙니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이 기억상실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단순한 기억조차 회상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슬픈 감정이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슬픔극복법
우선 본인 스스로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슬픈 감정은 억누른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인정하는 것만으로 슬픔이 해소되는 것 역시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현재 기분을 털어놓는 것이 무엇보다 좋은 방법입니다. 슬픔을 공유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마음의 짐을 덜어내라는 겁니다.
스스로에게 “그만해”라는 경고의 신호를 보내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적극적으로 떨쳐내려고 노력할수록 일상으로의 복귀가 빨라집니다. 단 슬픔이 우울증과 같은 질병으로 확장된 경우라면 상담치료, 약물치료와 같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손씻기가 좋다?
실제로 손을 씻는 행위가 죄책감, 슬픔, 의심 등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물론 이를 통해 부도덕한 사람이 도덕적인 사람이 된다거나, 슬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건 아닙니다. 불행이나 불운이 떨어져나갔다는 믿음에서 비롯되는 현상인 만큼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의미겠죠?
남의 일에도 슬퍼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러한 반응은 ‘소속감’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신의 소속감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건데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 만큼 항상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어딘가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감정 공유는 이를 더욱 확고히 하는 수단이 되기 때문에 이처럼 다른 사람의 감정에 동조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