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일까, 알레르기 비염일까?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진드기나 동물의 털, 꽃가루 등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생기는 질환으로 코막힘, 콧물, 재채기 등을 유발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더욱 심해지는데, 이는 급격한 온도 변화 등이 자극에 의해서도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이다. 감기와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비슷하나,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아침 또는 저녁에만 증상이 심해진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감기와 비슷한 증상 이외에도 눈이 충혈되거나 눈물이 나고, 두통, 눈이나 코 주위의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은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축농증이나 코 물혹, 중이염, 수면장애,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만성적 코막힘 증상이 지속하면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이 생겨 치아 부정교합이나 얼굴형이 달라질 수 있다.
원인 진단을 위해 정확한 검사는 필수
비염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실내환경’부터 점검해야
황사나 꽃가루 등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수시로 발생한다면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김지희 교수 연구팀이 1990~2010년까지 약 20년간 국내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집먼지진드기의 한 종류인 세로무늬 먼지진드기를 알레르기 항원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약 63%에서 7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해 카펫이나 천 소파, 침대 등에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 이슈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실내 활동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평소에 청결한 생활습관으로 집먼지진드기가 없는 실내 환경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소개하는 생활 지침은 다음과 같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유발 요인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피부 시험(Skin Prick Test)과, 혈중 특이 면역글로불린 E(Specific lgE) 검사가 있다. 피부 시험 검사는 등이나 어깨, 팔뚝 등 피부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여러 물질을 떨어뜨린 후, 바늘로 긁어 약 15분 후 피부 반응을 관찰하여 원인을 찾는 방법이다. 혈중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특이 항원을 채취해 특이 항원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E의 존재 여부를 통해 진단한다. 여러 항원에 대한 검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피부 검사보다는 민감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실내환경 점검
비염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실내환경’부터 점검해야
황사나 꽃가루 등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수시로 발생한다면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김지희 교수 연구팀이 1990~2010년까지 약 20년간 국내 알레르기비염 환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집먼지진드기의 한 종류인 세로무늬 먼지진드기를 알레르기 항원으로 가지고 있는 환자들이 약 63%에서 7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로 인해 카펫이나 천 소파, 침대 등에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쉬운 환경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미세먼지 이슈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실내 활동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다. 따라서 평소에 청결한 생활습관으로 집먼지진드기가 없는 실내 환경을 갖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에서 소개하는 생활 지침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씩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다.
-베갯속은 씨앗이나 깃털 소재보다, 합성고무나 천연고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침실은 자는 것 이외에 작업이나 놀이 장소로 사용하지 않는다.
-침구류에 집먼지진드기 투과방지 커버를 씌운다.
-집안을 자주 청소하고, 집먼지진드기에 과민한 사람은 청소 직후에는 방 안에 있지 않는다.
- 청소할 때는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필터가 장착된 진공청소기를 사용한다.
-실내 온도는 18~21도, 실내 습도는 40~50% 이하로 유지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방법
가장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은 원인이 되는 항원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집먼지진드기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실내 온습도 조절 및 잦은 청소와 빨래, 집먼지진드기 비투과성 침대 커버 사용, 헤파 필터 공기청정기 사용 등으로 항원을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동물 털에 의한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게는 더 이상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방법도 있다. 물론 이렇게 항원을 피한다고 해서 항상 증상 호전이 뚜렷한 것은 아니지만 회피 요법을 시행하는 것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방법으로, 다른 효과적인 치료와 병행할 경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 약물치료, 면역치료, 수술적 치료 등이 있다. 대표적인 약물치료는 경구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다. 또, 비강 내 스테로이드 혹은 비강 내 항히스타민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최근에는 알레르기 비염의 면역치료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특정 항원에 민감해진 환자들에게 설하(혀 밑) 혹은 경피(피부)로 항원을 투여하는 치료로, 항원이 호흡기 이외에 다른 경로를 통해 인체에 들어가게 되면 면역관용이라는 작용이 일어나면서 알레르기 비염을 약화시키는 원리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는 하비갑개(좌우양쪽의 비강 하외측에 있는 패각상을 나타내는 독립한 작은 뼈) 수술이다. 하비갑개 비대증이 동반되는 경우에 주로 코막힘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를 축소시켜주면 코막힘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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