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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야기

오은영의 '결혼 지옥' 미러 부부 리뷰: 칼과 각서, 트라우마의 굴레 속에서

by 프리디와이♡ 2025.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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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12월 1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미러 부부'의 충격적인 사연으로 시청자들을 깊은 안타까움에 빠뜨렸습니다. 영화처럼 재회해 운명처럼 결혼했던 이들이 어느새 서로에게 공포 그 자체가 되어버린 현실은 보는 내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했습니다.

 극단적 행동의 충격적인 고백: 공포를 느끼는 아내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일상 영상 속 아내의 모습은 말 그대로 '살얼음판'이었습니다. 남편의 작은 표정 변화와 말투 하나에도 온종일 긴장하며 눈치를 살피는 모습이었죠. 스트레스 때문에 위장약을 달고 살 정도로 불안해하던 아내는 충격적인 고백을 털어놓았습니다.

  • 남편이 화가 나면 뺨을 때리고, 침대 매트리스에 칼을 꽂으며, 심지어 산에서 나무에 머리를 박는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는 것.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이러한 행동은 아내에게 깊은 공포와 트라우마를 남겼고, 결국 남편에게 '화내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야 했다고 합니다.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님은 남편의 남 탓하는 화법회피 성향이 아내의 불안을 증폭시켰다고 지적하셨습니다. 특히 남편이 폭력적인 행동을 부인하는 태도가 아내에게는 어린 시절 엄격한 아버지 같은 절망감을 느끼게 했을 것이라는 분석은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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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 남편도 아내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하지만 이 부부의 사연에는 모두를 놀라게 한 반전이 있었습니다. 남편 역시 아내를 두려워하고 눈치를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남편의 말은 더욱 충격적이었습니다.

  • 담배를 끊지 못하겠다고 하자 아내가 칼로 자신의 허벅지를 찌르고, 이혼 이야기를 꺼내자 기둥에 머리를 박는 등 여러 번의 자해를 했다는 것.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또한, 아내는 평소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갈등 상황에서는 남편의 잘못을 몇 시간이고 파헤치는 태도를 보였고, 남편은 이 모습에서 '감옥에 갇힌 듯 옥죄는' 답답함과 무서움을 토로했습니다.

 오은영 박사의 진단: "두 사람이 결국 똑같다"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두 사람은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이유마저 닮아 있었습니다.

  • 남편: "아내가 정신 차리고 그만둘까 싶어서 고의로 한 것."
  • 아내: "나도 과격한 행동을 하면 남편의 공격을 멈출 수 있을 것 같아서 한 행동."

출처:MBC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이에 오은영 박사님은"남편의 행동은 분명한 폭력이고, 자해 역시 폭력이다. 두 사람이 결국 똑같다. 누가 폭력적이냐, 아니냐 할 필요 없다"고 명쾌하게 진단하며, 두 사람 모두 폭력의 굴레에 갇혀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오 박사님은 남편에게는 잘못 인정을, 아내에게는 남편이 수긍하는 순간 비난을 멈출 것을 솔루션으로 제시했습니다. 서로를 향한 공포 속에서도 "이 사람을 여전히 사랑한다"는 부부의 간절한 고백은 이들이 변화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부디 오은영 박사님의 리포트를 통해 이 '미러 부부'가 공포가 아닌 사랑으로 서로를 비추는 관계로 거듭날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미러 부부의 사연을 보면서 어떤 점이 가장 안타까우셨나요? 댓글로 함께 이야기 나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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