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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야기

슬램덩크 더 퍼스트 등장인물 및 총정리

by 프리디와이♡ 2023.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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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재밌게 본 슬램덩크 더 퍼스트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미 아는 스토리 북산과 산왕공고의 대결임에도 불구하고 강백호가 아닌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여 새로운 스타일의 이야기로 전개됩니다. 예전과 다르게 애니메이션의 기술도 발달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화면전개와 구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음악도 적절하게 박진감 넘치는것 또한 여러번 슬램덩크를 관람하게 하는 포인트 중 하나로 꼽는것 같은데요. 그럼 슬램덩크 더 퍼스트 리뷰 소개하겠습니다.

슬램덩크 더 퍼스트 소개

슬램덩크 더 퍼스트 포스터

개봉:2023.01.04.
등급:12세 관람가
장르:애니메이션
국가:일본
러닝타임:124분
배급:(주)NEW

기본줄거리 및 기획의도

일본의 영화다. 슬램덩크의 신 극장판이며 슬램 덩크의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TV판 애니메이션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많은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원작 최종 보스 산왕공고(산노)와의 인터하이 32강전을 영상화한 극장판으로, 큰 틀에선 원작과 같으면서도 세부적으론 다른 연출과 스토리텔링을 사용한 게 돋보인다.

대표적인 예로 원작 산왕전에선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송태섭(미야기 료타)의 비중이 주인공급으로, 그의 과거사를 큰 뼈대 삼아 북산 멤버들의 과거까지 전부 회상으로 보여주는 연출을 추가했다.

반면 원작에서 팬들이 꼽는 몇몇 명장면, 명대사가 삭제되거나 다르게 묘사된 부분이 있는데, 이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산왕전을 다른 관점에서 리메이크하는 방향으로 제작했음을 시사한다.

슬램덩크 더 퍼스트 등장인물 및 인물별 줄거리 소개

송태섭

슬램덩크 송태섭

이노우에 타케히코의 만화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신극장판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주인공
키가 작고 여러가지 가정환경이 좋지 않은 송태섭을 내세운건 보다 극적인 감동을 위한 것이 아닌가 싶다. 

 

슬램덩크 송태섭
슬램덩크 더 퍼스트 스틸컷


오키나와 출신으로 생일이 같은 3살 형 송준섭(미야기 소타), 막내 여동생 송아라(미야기 안나)와 함께 3남매 집안에서 차남으로 태어났으며, 오키나와현 초등부 리그 소속 선수로 첫 등장하며 좋은 평가를 받는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뛰어난 농구 선수로 장래를 촉망 받는 오키나와 초등부 농구계의 스타이자, 정신력 강하고 듬직한 형과 함께 각자 집안의 주장과 부주장이 되기로 맹세한 뒤 농구로 항상 1on1을 하며 그러한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듯 했다.


그러던 도중 형이 자신과의 1on1 약속을 어기고 친구들과 바다 낚시를 하러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송태섭은 큰 실망감에 휩싸여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는 형의 뒷모습에 대고 다신 돌아오진 말라고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소리친다. 그런데 형이 사고로 장기실종(실질적 사망)되는 비극이 일어나고, 죽은 형을 대신해 집안의 주장이 되려고 노력하지만 농구를 하는 과정에서 형과 매번 비교를 당함과 동시에 그저 그런 선수라는 평가만 받으며 좌절을 겪는다. 남편과 농구 선수로서 지역 주민들의 응원을 받던 첫째 아들을 한 순간에 잃은 송태섭의 어머니는 처음에는 둘째 아들의 농구 경기를 직관해서 응원했으나, 실종된 송준섭의 이야기가 지역 농구계에서 나오는 게 괴로워서 견디지 못한다. 결국 나중에는 죽은 송준섭을 계속해서 생각나게 하는 송태섭의 행동 때문에 제대로 된 사랑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송준섭이 생전에 농구로 받아온 상과 사진도 다 치워버리려고 한다. 심지어 송태섭이 농구부에서 죽은 형의 등 번호인 7번을 써왔던 것까지 갑자기 못하게 하려고 하자 송태섭이 "나는 7번이 좋단 말이에요!" 라고 반발하며 말다툼을 한다.


중학교 입학한 지 얼마 안되어서 오키나와랑 매우 먼 수도권인 카나가와로 이사를 간다. 하지만 형과의 추억이 있던 장소를 떠난 것이 마음에 안 들어서 전학 간 중학교에서도 담임 선생님이 반 친구들에게 인사하라고 할 때,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침묵하며 시간을 끌다가 나중에 까칠한 태도와 함께 이름만 거의 들릴 듯 말 듯 한 소리로 말한다. 덩치 큰 일진들이 그걸 보고 전학생이 건방떤다고 시비를 걸더니 방과 후에 인적이 드문 곳으로 끌고 가서 송태섭을 두들겨 패 버린다.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완전히 고립되어 버린 송태섭에게 유일하게 남은 것은 농구 뿐이었다. 그렇게 야외 코트에서 혼자 외롭게 볼을 가지고 놀던 중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던 정대만이 말을 걸어 1 on 1을 겨룬다. 송태섭은 자신에게 이것저것 조언해주는 정대만을 통해 죽은 형의 모습을 겹쳐보았지만 결국 이름도 제대로 알려주지 못하고 헤어진다.


이런 우울한 환경에서 농구 하나만 도피처로 삼아 자라난 송태섭은 카나가와에 위치한 북산고등학교에 진학한다. 그리고 학교 생활 도중 송태섭이 채치수랑 안 맞다고 투덜거리자 이달재가 '주장은 너한테 큰 기대를 걸고 있어서 그러는거다.'라고 달래는 걸 지나가던 정대만이 듣고 '농구는 키가 전부인데 누가 저딴 꼬맹이한테 기대를 건다는거냐.'면서 도발을 하면서 갈등을 빚게 된다. 그러자 송태섭이 농구로 한판 붙자며 지면 삭발하라고 받아치고, 정대만은 영걸에게 송태섭을 따로 불러오라고 지시한다. 싸움 직전 이번에는 송태섭이 "너의 긴 머리가 마음에 안 든다"라고 역으로 도발하자 정대만은 유독 흥분하며 송태섭을 공격한다. 그렇게 싸우고 난 뒤 송태섭은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사고를 당하면서 병원에 장기 입원을 해 한동안 농구를 하지 못하게 된다.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뒤 퇴원한 송태섭은 혼자서 오키나와의 고향 마을을 방문해 이곳 저곳을 둘러보다가 비가 오는 날에 어린시절 형이 울고 있었던 동굴을 찾는다. 그 곳에서 자신이 엄마를 매일 화나게 만든다며 차라리 형이 살아있었으면 하고 눈물을 흘리지만 형이 최강 산왕을 이긴다고 써 둔 농구잡지를 보게되자 마음을 다잡고 농구 연습에 매진한다.

이후 원작의 내용에 따라 농구부에 복귀해 지역 예선을 통과한 후 전국 대회에 참가한다. 하지만 대회를 위해 떠나기 전까지도 집안 분위기는 변하지 않아 그의 어머니는 여전히 형의 비디오를 보고 있으며, 송태섭 또한 여전히 형의 빈자리를 대신하지 못하는 것에 괴로워한다. 그리고 "지난 세월 동안 생일마다 살아 남은 게 형이 아니라 저라는 게 어머니에게 미안했었습니다."라고 편지를 쓰다가 찢어버린 뒤,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텐데 그럼에도 계속 농구를 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는 글을 남기고 대회장으로 향한다.

그러나 산왕전에서 송태섭은 존 프레스를 돌파하며 마침내 형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되고, 어머니도 송태섭이 남긴 편지를 읽고 결심해 경기장을 몰래 찾아와 그가 농구하는 모습을 보며, 더 이상 형의 그림자에 가려진 어린아이가 아닌 가족을 지키는 믿음직한 주장으로 성장한 것을 깨닫는다. 전국대회 이후 집 근처 해변에서 어머니와 만나 화해한 송태섭은 형의 손목 보호대를건넨다.

에필로그에서는 미국에 유학간 뒤 포인트 가드로 전향한 정우성과 맞대결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송태섭의 미국 유학의 경우 현실에서도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슬램덩크 장학금 제도를 주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오키나와 출신으로 장학금 제도를 통해 미국 유학을 다녀온 후 일본 B리그(B1)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미자토 나리토(並里成) 선수와의 인터뷰가 있기 때문에 극 중 내용에 맞춰서 볼 경우 고교농구에서 상당한 실적을 남기고 그걸 바탕으로 지원을 받아서 미국의 대학으로 유학을 갔을 가능성이 높다.비록 슬램덩크 본편에서 미국 진출에 욕심을 낸 것은 서태웅이고 송태섭은 따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애초에 세세한 현실성이나 원작에서의 묘사보다는 극의 주인공인 송태섭이 도전하는 모습과 상당한 성장을 이룰 가능성에 대한 희망적인 메세지를 더 중시한 결말이다.

여담으로 송태섭의 1학년 시절의 모습도 나왔는데 이 당시에도 7번을 선호한다는 새로 추가된 설정답게 등 번호 17번을 달고 있다.

정대만

슬램덩크 정대만

3학년/슈팅가드(SG)/184cm
중학교 시절에는 MVP였다. 좌절한 나머지 한동안 농구를 그만두지만 복귀한 뒤 3점 슈터로 활약한다.
 
송태섭 다음으로 에피소드로 많이 등장하는 정대만이다. 이번편은 분량위주로 정리해 본다. 


작중에서는 산왕전 경기 뿐 아니라, 송태섭의 중학생 시절 만난 모습도 나온다. 당시 송태섭은 전학 이후 홀로 농구 연습장에서 연습 중이었는데, 그를 보고 있던 정대만은 혼자서 연습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조언하며 전매특허인 3점 슛을 선보인 후 1:1 대결을 제안하고, 태섭은 그를 보며 죽은 형 송준섭과 겹쳐보게 된다.


슬램덩크 더 퍼스트 정대만

그 이후 송태섭이 북산 1학년일 때 장발로 방황하던 그 당시의 모습으로 등장. 송태섭과 시비가 붙자 영걸과 불량아 친구들과 함께 태섭을 학교 옥상에서 린치하나, 태섭의 박치기에 코피를 쏟는 모습이 나온다. 본작에서는 송태섭이 중심인 만큼 농구부 습격 사건과 그 유명한 '농구가 하고 싶어요'까지는 나오지 않지만, 나중에 원작대로 머리카락을 정리하고 농구부로 복귀하는 모습으로 등장. 농구부로 돌아오자마자 90도 인사까지 한다.


슬램덩크 정대만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이겨내는 정신력과 실력을 보여준다. 특히 체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쉬어감 없이 즉시 넣자 권준호가 "왜 그렇게 서두르는거야, 천천히 해!"라고 하자 오히려 "서둘러 시합을 계속해야 돼. 이 리듬이 깨지기 전에 말이다!"라고 하는 모습이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백호, 서태웅, 윤대협, 송태섭과 함께 많은 팬이 있는 캐릭터로, 웬만한 사연 하나 쯤은 모두 가지고 있는 슬램덩크의 스타 플레이어들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삶의 면모를 보여 주었기 때문에 지지도가 가장 높고, 특히 남성팬들의 지지율이 절대적이다. 한때 촉망 받는 스타였다가 탈선, 그리고 다시 재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전정신과 용기를 얻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입지전적인 경우는 상당히 많은데 비해 한때 최고를 달리다가 곤두박질하고 난 뒤 다시 재기해 성공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작중에서도 남자로 구성된 팬 클럽이 따라다닌다. 다만 이영걸을 비롯한 불량아 시절 친구들 뿐이다.

 

채치수

슬램덩크 채치수

1학년 1반 채치수. 북촌중학교 출신입니다. 193cm 88kg 포지션은 센터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농구 관련 잡지를 볼 정도로 농구를 좋아했으며, 임하는 자세와 태도가 프로선수 못지 않게 진지하다. 부주장인 권준호와는 북촌중학교 1학년 때부터 6년간 농구부 활동을 함께해온 동료이자 친구다.



등에 입은 부상을 확인한 뒤 벤치로 온 강백호가 채치수에게 창피해 죽겠으니 울지 말라고 한 뒤 안 감독에게 우리 아직 이길 수 있냐고 묻자 안 감독은 물론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각 선수들이 팀을 위해 해온 것을 말한 뒤, 채치수가 권준호와 함께 토대를 다졌기 때문에 이만큼에 재능이 더해진 것이 북산이라고 덧붙인다. 잠시 후, 심판이 작전타임이 끝나간다며 나올 것을 요구하자 채치수는 팀원들을 불러모아 비록 친한 것도 아니고 화가 날 때가 많았지만 고맙다고 말한다.

산왕공고와의 경기에서 채치수는 신현철을 두려워하는 심리상태를 묘사한 장면들이 많다. 북산의 리더지만 강한 상대 앞에서 심리묘사의 중점을 많이 둔듯 하다. 오히려 그런 점이 경기를 더 흥미진진하게 보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
경기에 나선 채치수는 신현철을 두려워하며 피하는 대신 드디어 정면승부를 택하고, 강백호가 골대를 맞고 나온 공을 다시 득점으로 만드는 중 등 부상의 후유증으로 쓰러진 것을 걱정하면서도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1점 차까지 따라붙은 상황에서 신현철의 슛을 블로킹 해내는 데 성공하고, 강백호와 서태웅의 연계 플레이를 통해 득점으로 이어진다. 이에 산왕은 다시 정우성이 반격하지만 마지막 공격 기회 때 채치수의 패스를 받은 서태웅이 산왕의 수비를 뚫고 득점을 시도하려다가 슛이 잘 들어가는 위치에 강백호가 서 있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공을 넘긴다. 그리고 공을 받은 강백호가 왼손은 거들 뿐이라는 말과 함께 슛을 성공하면서 북산은 산왕에게 역전승을 거둔다.

강백호

슬램덩크 강백호

상대의 역량을 모른 채 마냥 날뛰기만 하던 초반과 달리, 산왕전에선 선수경험을 기반으로 한 통찰력도 발휘한다. 풋내기였던 자신의 행적을 거울삼아 신현필이 덩치 말고는 아무것도 없는 풋내기란 것을 간파하기도 하고, 서태웅을 포함한 여러 뛰어난 에이스들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패스를 하지 않는 정우성의 플레이를 캐치하여, 그는 (팀 내 무패 우승과 더불어 1 on 1 에서) 진 적이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패스하지 않는다는 가설을 내세우자 채치수는 신현철을 프리로 두는 위험을 감수하고 골밑으로 파고드는 정우성에게 함정수비를 펼쳤고, 결국 막아냈다.


결국 산왕전에서 포텐셜이 폭발했을 때는 아무도 강백호를 막아내지 못했다. 팀원들의 집중력이 극도로 높아지기 전까지는 과장 조금 보태서 거의 혼자서 산왕을 상대한 수준. 이는 서태웅이 해남전에서 점수적 열세에서 3점슛도 하고 선수진을 뚫고 개인기로 이정환을 뚫어버렸던 원맨 플레이와 동등한 수준이었다. 당시 제대로 경기에 집중하고 있었던 선수라고는 고작 강백호와 송태섭 둘 뿐이었는데, 두 사람 중 송태섭은 이명헌에 막혀서 딱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이때의 경기 묘사를 보면 다른 선수들이 막힌 상황으로, 정대만은 김낙수의 끈질긴 수비로 인해 체력이 방전된 상태였고, 서태웅은 산왕의 정우성에게 거의 처절한 정도로 밀리고 있었으며, 채치수 역시 신현철에게 막혀 있던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송태섭이 무리하게 슛을 쏘지만 대부분이 실패하고 오히려 산왕의 역습을 당하던 상황이었다. 이때 강백호가 오펜스 리바운드를 잡아주면서 산왕의 역습을 차단하고 역으로 북산이 공격을 계속할 수 있게끔 해주었던 것이다.경기를 지켜보던 마성지나 이현수 같은 전국구급 선수들도 '저 녀석, 대체 누구지?' 라면서 놀랄 정도다.


더불어 북산의 사람들이 잘 이끌어준 덕에 이런 강점이 백 배 살아날 수 있었다. 풋내기임에도 성장 능력을 꿰뚫어보고 꾸준히 내보낸 안 선생님과 정신적 지주이자 멘토가 되어준 채치수, 강백호를 절대로 조롱하거나 갈구지 않고 항상 인간적으로 신뢰하며 그가 가진 장점들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 준 권준호, 중요할 때 충고가 섞인 도발을 날려주며 전의를 고양시킨 서태웅, 매번 백호를 믿고 패스해 준 송태섭, 연습경기에서 제 포지션이 아닌 센터에서강백호를 훌륭하게 막아내며 그의 약점을 깨닫게 해준 정대만 중 어느 한 명이라도 빠지면 백호는 크게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번회에서 주인공은 아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강백호의 유쾌한 기운이 슬램덩크 더 퍼스트 전반에 녹아있었다.


서태웅

슬램덩크 서태웅

중학교 시절부터 이미 농구 천재로 유명해서 농구 명문고인 능남의 유명호 감독의 강력한 구애를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북산으로 진학했다. 북산의 에이스로 통하며 작중 불리는 별명은 수퍼루키.

쿨한 인상의 미남으로 경기 때마다 한 무리의 친위대가 따라다니며 응원할 정도지만 정작 본인은 무관심하다. 이 작품의 히로인 채소연의 동경의 대상이며 때문에 이것이 채소연을 짝사랑하는 주인공 강백호의 열폭을 받는 첫 번째 계기가 된다 (두 번째는 농구 실력).


슬램덩크 서태웅

산왕전에서 서태웅이라는 캐릭터의 성장 이벤트를 위해 부여한 것일 수도 있다. 상양전에서 팀원들의 패스 요청을 무시하고 득점해서 팀원들이 따지자 니들 움직임이 굳었다고 면박줘서 오히려 다른 팀원들이 긴장을 풀게 만들었고, 볼호그라는 지적이 처음 나온 건 도내 해남전 때인데 이 평가를 내렸던 박하진은 서태웅의 활약을 지켜본 뒤 곧바로 자신의 평가를 철회하였다. 즉 이때까지만 해도 상황에 따라 패스를 통해 팀에게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해왔던 것.그 뒤에도 종종 패스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갑자기 산왕전에서 패스했을 때 전호장 등은 생전 처음 서태웅의 패스를 본다는 듯이 반응했다. 스코어러 모드에서만 패스하지 않는 게 문제라면 서태웅의 패스가 나왔을 때 그냥 스코어러 모드가 풀렸겠거니 생각할 것이지 패스 자체에 크게 경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산왕전에서 정우성과 대결 때 딱 한 번 웃지만, 강한 상대에게 막히다가 어느 순간 그걸 깰 수 있는 깨달음을 얻어(나 혼자는 정우성을 넘을 수 없으나 팀플레이로 인해 넘을 수 있다.) 그것에 의해 웃은 것.

 

정우성

 

슬램덩크 정우성

슬램덩크의 등장인물. 원래 이름은 사와키타 에이지(沢北栄治). 한국명 정우성은 산왕전이 국내에 연재되던 시기에 영화배우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비트가 개봉된 것을 생각하면 여기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만화 비트 원작은 영 챔프, 슬램덩크 한국판은 소년 챔프에서 연재되고 있었는데, 이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두 대원씨아이의 잡지이다. 참고로 이 당시에 정우성이 인터뷰를 통해 슬램덩크 팬이라고 언급한 점도 영향을 미친 듯. 참고로 프로필상의 신장도 정우성과 일치한다.

최강 산왕공고 농구부의 에이스. 명실공히 고교 농구계 넘버 1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산왕공고의 빡빡머리 너프를 받음에도(...) 산왕공고 농구부 창설 이래 최고 꽃미남이란 평가를 들으며 여성팬도 많다.

강백호가 지어준 별명은 애송이 까까중, 땅꼬마 까까중. 원서에서는 코보-즈라고 해서 거의 비슷하게 해석되었다.

농구광인 아버지 정광철 밑에서 자라 생후 8개월 때 농구공을 선물받는 등 어렸을 때부터 농구공을 가까이 접하고 살았다.4살 때 이미 (어린이용 골대라지만) 덩크슛을 익힌데다가 늘상 자신보다 훨씬 큰 아버지와 1 on 1을 했기에 또래에는 적수가 없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초등학교 때는 농구부가 없어 본격적인 농구부 활동은 중학교 입학 이후에 시작하였다. 상술했듯 또래에 비해 월등한 실력을 가졌기 때문에 부활동은 시시하기 그지없었고, 이에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 정우성은 선배에게 밉보여서 구타를 당하기도 한다. 부활동은 매끄럽지 못했지만 시합 때는 놀라운 활약을 보여줬던 모양이다.중학교 시절 그를 한 번 상대했던 천재 윤대협은 정성우는 도저히 당해낼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중학교 졸업 이후 고교 최강팀이라고 일컬어지는 아키타현의 산왕공고로 진학한다. 정우성의 아버지 정광철은 최강 산왕공고에 스카웃된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전국 모든 팀이 산왕이 아니기에 전국대회에선 적수가 없었다고 한다. 여기서 마성지와 이정환조차 정우성에게는 견줄 바가 못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산왕고교에 입학 후 1학년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며 에이스로 활약한다.힘든 훈련에 지쳐 잠시 숙소를 이탈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결국엔 극복하고 1학년 여름대회에서 팀을 전국 최고로 이끈다.


2학년 여름 전국대회 2회전에서 북산과 붙게 되어 북산의 에이스인 서태웅과 매치업을 갖는다.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재능을 지닌 서태웅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를 공수에서 완벽히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나 주인공 버프를 받은 북산의 맹렬한 추격과 서태웅의 부활, 슛하기로 마음먹으면 패스를 하지 않은 성향이 강백호에게 발각되며 조금씩 막히기 시작한 것 등등이 문제가 되어 결국 1점차 석패를 당하고 만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에서는 대회 전 트레이닝 겸 찾은 신사에서 '나에게 필요한 경험을 주세요'라고 소원을 비는 원작에 없던 신규컷이 추가되었다. 북산과의 경기에서 패한 이후에도 원작과 달리 덤덤한 척하다가 끝내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도진우 감독이 "이번 일이 언젠가 너희들에게 큰 재산이 될 거다"는 위로를 듣는 순간, 북산에게 패배한 것이 바로 자신에게 필요한 경험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오열한 것이다. 후에 미국 진출 후 포지션을 포인트 가드로 변경하고, 마찬가지로 미국으로 진출한 송태섭의 팀과의 시합에 참가한다.

산왕공고

 

전국대회 편 북산의 최종보스 팀으로 세계관 최강자. 작중 시점상 3년 연속 전국대회 우승팀에 현 3학년인 이명헌, 신현철 등의 입학 이래 무패 우승을 달리고 있다. 작중 시점의 산왕은 역사적으로도 역대 최강의 산왕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평가받고 있었다.나이 많은 팬들이 수두룩하고, 채치수가 처음으로 구입한 농구 잡지의 표지모델이 산왕의 선수였으며  농구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그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걸 보면 엄청난 명문 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졸업생들은 대부분 대학 올스타급으로 성장하는 모양이다.

최강 기믹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팀 북산에게 패배하기 위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 이명헌을 제외한 전반, 후반을 모든 멤버들이 강백호에게 당했고, 전반은 설렁설렁 해서 34:36, 2점 차로 뒤졌다고 해도 후반 9분 만에 60-36 24점 차를 만들었는데, 정대만의 3점 슛을 기점으로 8점 차까지 추격을 당한다. 이 때 산왕의 필승전략이 올 코트 프레스인데, 북산이 해남전이나 상양, 그리고 능남과의 연습시합 당시에도 사용했던 전략이다. 이에 정우성의 원맨쇼로 다시 19점 차까지 벌려놨지만, 서태웅의 반격에 다시 8점 차까지 추격당한다. 점수를 쌓을 때는 무시무시한 기세로 올리는데, 한 번 말리면 공격도 안 되고 수비도 안 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한 번 기세가 오르면 겉잡을 수 없이 강해지는 북산의 특징 때문이라고 보는 게 맞다.특이사항이 있다면 강백호의 득점으로 시작해서 강백호의 득점으로 끝나는 경기이며, 그려지지 않은 부분을 제외한 전반전의 경우 강백호의 득점이 서태웅보다 많게 기록되어있다. 이것은, 능남전부터 서태웅이 체력보존을 위해서 힘을 아끼는 전략을 쓰고 있어서 그렇기도 하다.

첫판이고 해서 신현필을 내보내며 여유를 부린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반에 정성구를 투입하지 않고 신현필을 계속 세워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설정이다. 벤치로 돌아갔던 신현필이 코트로 다시 복귀했으니, 북산은 국지전으로 끌고 가는 전략이 굉장히 유리하다. 하지만 신현필이 코트로 복귀한 후에 이런 전개가 나오지는 않았던 것을 보면, 아무래도 이노우에 작가가 캐릭터를 새로 그리는 게 싫어서 그냥 신현필로 때운 듯하다. 그래서 산왕의 감독 도진우 항목에는 전술의 삽질에 대한 설명이 아주 자세하게 적혀 있다.

아마도 '산왕=무결점의 최강팀'이라는 기정사실이 오히려 북산전의 패인으로 작용한 듯하다. 북산이 경기 종료를 몇 분 안 남기고 있을 때, 관전 중이던 해남의 남진모 감독의 말대로 "지금부터는 시간만 끌면 승리가 보장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산왕의 도진우 감독은, "무패 기록을 가진 저 녀석들의 가장 자신 있는 스타일"로 존 프레스를 감행한다. 이는 완벽할지는 모르지만, 극한의 상황 속에 놓인 북산의 추격 의지를 더욱 부추기는 행위로 연결되었고 결국 역전패라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슬램덩크 총평

여러회차 관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이미 아는 스토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내밀고 중간중간 과거회상씬을 두어 감정이 고조됨과 왜 이렇게 됐는지 알 수 있고 더 긴장되고 같이 주인공이 되어 농구경기를 뛴것 같은 감정을 느끼게 했다. 마지막 몇초에는 아예 음악도 소리도 없애서 숨막히는 긴장감을 느끼게하는 편집이 너무나도 좋았던것 같다. 애니메이션이라도 여느 영화와 비해도 빠질것 하나 없는 [슬램덩크 더 퍼스트]!!! N차 관람할 정도로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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