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직접 가서 먹어본 <처갓집 양념 통닭>,+처갓집양념통닭의 역사

어릴때 먹던 그맛 그대로

동네에 처갓집 양념통닭이있어서

직접 먹으러 갔다.

요즘은 너무나 많은 치킨집이 있지만

어릴때 기억해보면

독보적인 브랜드였던것 같다.

 

처갓집양념통닭의 역사

1983년 대구에서 시작한 한국의 양념치킨전문 업체. 본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이현로30번길 17-17 (보정동)에 있다.

후라이드 치킨은 튀김옷이 얇은 옛날 후라이드 치킨 스타일이며, 이 곳만의 특징은 양념치킨소스다. 일명 야채양념이라고 하는데, 채소 등을 갈아넣어 건더기가 많은 편이며 올리고당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브랜드의 양념에 비해 점성이 낮고 단맛이 약한 편이다. 양념통닭 시절에도 지금과 같은 맛이었다는 걸 보면 원래의 소스 레시피를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같은 1세대 치킨집에 속하는 페리카나의 양념통닭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이 명확하다.

결과적으로 이 집은 양념치킨에 한해서는 다른 최상위급 치킨 브랜드랑 비교해도 단연 탑급으로 뛰어나지만 후라이드 치킨은 그 특유의 너무 얇은 튀김옷과 통닭에 가까운 식감 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고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치킨 브랜드가 후라이드 치킨이 극상의 맛을 보여주고 양념은 그냥 무난한 맛인 게 보통인데 처갓집 양념치킨만 정 반대로 양념치킨이 극상의 맛을 보여주고 후라이드가 호불호가 갈린다. 따라서 이 업체에서 치킨을 시킬거면 양념을 시키거나 반반을 시키는 게 낫고 후라이드 한 마리를 시키는 건 그다지 추천되지 않는다. 사실 양념치킨도 양념이 워낙 좋아서 평가가 높은거지 그 양념을 바르는 닭은 근본적으로 후라이드와 차이가 없으므로 바삭한 식감과 두꺼운 튀김옷을 원하는 올드한 취향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양념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다. 

단 일반 올리고당 양념이 아닌 슈프림 양념은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느끼해하는 사람은 세 조각이 한계이고, 좋아하는 사람은 한 마리 완닭하고도 양념을 핥을 정도다. 불호하는 사람들 중 슈프림 양념 치킨을 먹고 배가 아프다는 사람들이 조금 있다.

슈프림 양념의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치즈슈프림 양념과 핫슈프림 양념이 있다. 치즈슈프림 양념은 기본 슈프림 양념보다 더 느끼한 편이고, 핫슈프림 양념은 슈프림 양념보다 매콤하면서 맛있다. 핫슈프림 양념 역시 매콤한 맛으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

2014년에는 슈프림 양념치킨과 와락 치킨으로 처GOD집 또는 갓집으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지점 차가 상당한 듯하다. 가격이 지점마다 다르고 양도 다르고 지점마다 취급 안 하는 메뉴도 있는 듯하다.

매장에 따라서 치킨무가 아닌 양배추샐러드를 주는 곳이 있다. 혹은 둘다 주는 곳도 있다. 보통 처갓집 양념통닭 시절부터 영업하던 업소들이다.

2019년에 신메뉴로 The.화이트치킨을 출시했다. 닭가슴살을 찹쌀파우더로 튀겨낸 메뉴이다. 슈프림, 골드치즈, 파인유자, 레몬파닭이 있다.

2020년에는 30년 헌정 제품으로 트러플 슈프림 양념치킨을 출시하였다.

2020년 하반기에는 청양군군 과 협력하여 만든 청양산 고추치킨을 출시하였다. 인위적인 매운맛이 아닌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그대로 담아내 깔끔하고 매콤한 맛이 특징. 그러나 정작 청양산 고추치킨이라 명명은 하였지만 청양고추는 청양군이 원산지가 아니라 이쪽이다. 

2022년 하반기에 가격이 아무 공지도 없이 1천원~2천원씩 인상되었다.

 

처갓집양념통닭 맛평가

1983년이라니 정말 오래 되긴 했다.

양념통닭을 좋아하는 신랑은 양념

후라이드를 좋아하는 나는 후라이드

그래서 반반을 시켰다

후라이드 치킨이 껍질이 두꺼운듯하나 바삿하다.

양념치킨은 특유의 달짝찌근한 맛이 있다.

어릴때부터 먹던 맛이라 익숙한 아는 맛이다.

 

포크 2개주는 셋팅이 참으로 정겹다.

어릴땐 이렇게 주는 집이 많았는데

라떼는~ㅋㅋ

생맥주 2잔과 강냉이

생맥주에 치킨도 최고의 안주지만

간단한 뻥튀기 안주

뭔가 예스럽고 그리운 조합니다.

 

총평
어릴때부터 먹던 처갓집 양념통닭
긴세월이 흘렀어도
변함없는 맛으로 
승부하는 맛있는 치킨집
추억과 맛을 동시에 잡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