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해서요.
이번 돌싱글즈7 마지막 회,
보다가 감정 소모만 잔뜩 했어요.

특히 명은의 최종 선택 보면서
진심으로 이런 말이 튀어나왔어요.
“그럴 거면 왜 나왔어요…?”
⸻
감정은 있었지만 연애는 위험하다고?

명은이 마지막에 한 말, 기억나세요?
“좋은 사람인 건 맞지만
지금 감정 상태로 연애를 시작하면 위험할 것 같아요.”
아니… 그럼 그 전까지의 시간은요?
“감정이 부족해서 위험할 것 같다”는 말로 마무리라니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게 뭐지? 감정 낚시야 뭐야?’ 싶었어요.
⸻
명은의 선택, 솔직히 회피 같았어요

‘현실적인 판단’이라는 말,
너무 그럴싸하게 들리긴 했지만요,
사실은 그게 되게 예쁜 말로 포장한 회피 같았어요.
서로 설렘 있었고,
생각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최종 선택 장소까지 나와서 노라고 말하는 건…
너무 무책임해 보였어요.
방송에 계속 나오고 싶어서 선택을 한건지..
⸻
동건이 진짜 아까웠어요

이번 시즌에서
동건은 감정에 가장 진심인 사람 같았어요.
말투도 따뜻했고,
명은을 대하는 태도에서
조심스러움과 진심이 느껴졌거든요.
근데 명은이 갑자기 관계를 접어버리니까,
그 자리에 그냥 혼자 남겨진 느낌…
시청자로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요.
⸻
유일하게 감동 준 커플, 성우와 지우

그나마 성우랑 지우 커플 덕분에
방송 끝까지 볼 수 있었어요.
두 사람은 막 불타오르는 감정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더 현실적이고 단단한 느낌이었어요.
⸻
부모님 통화, 가족 이야기… 진짜 같았어요

지우가 성우를 엄마에게 소개하고,
성우는 본인의 가족사까지 솔직하게 털어놨잖아요.
“나는 미숙할 수 있어요.
그래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이 말 들으면서
이 커플은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진짜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중이라는 게 느껴졌어요.
⸻
대화의 깊이부터 달랐던 성우-지우

2세 이야기, 가치관, 미래계획까지
되게 구체적이고 진지하게 대화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어요.
성우는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도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자고 했고,
지우도 불안한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놨어요.
그런 걸 숨기지 않고
마주 보며 이야기했다는 점이
진짜 멋졌어요.
⸻
최종 선택, 조용하지만 묵직했던 순간

마지막 선택 순간.
성우가 지우한테 다가가고,
지우가 그를 꼭 안아주는 장면은요,

막 드라마틱하진 않았지만
서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느낌이라
마음이 되게 따뜻해졌어요.
⸻
시청자 입장에서 정리하자면요!
•명은-동건은
설렘이 있었지만 그걸 믿지 못하고 끝낸 커플.
감정선을 따라가던 시청자로선
너무 허무하고 멘붕 온 결말이었어요.
•성우-지우는
서로를 향한 진심이 말에만 있지 않았고
행동, 대화, 태도에서 깊이가 느껴진 커플.
이 커플 덕분에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은 있었다 싶었어요.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돌싱글즈라는 프로그램,
그냥 연애 리얼리티 아니잖아요.
재혼을 고민하는 어른들의 진짜 이야기니까요.
그래서 더 기대했고,
그래서 더 실망도 컸어요.
감정이 흔들리는 건 이해하지만,
그 감정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도
진정성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이번 시즌,
결국 남은 건
“명은은 왜 나왔던 걸까?”
이 질문 하나뿐이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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