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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야기

“우리는 왜 서로를 포기했을까?” 극장판 <주술회전:화옥•옥절>스포일러 포함 리뷰

by 프리디와이♡ 2025.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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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 사토루가 ‘최강’이 되기까지.
그리고, 게토 스구루가 ‘적’이 되기까지.
그 이야기를 온전히 담아낸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이 2025년 10월 16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했어요.

이번 극장판은 TV 애니메이션 시즌 2 ‘회옥편+옥절편’을 기반으로 재편집한 총집편 형식이에요. 하지만 단순 요약본은 절대 아니에요. 극장판답게 사운드 리믹싱과 음악, 연출 효과가 강화되었고, 무엇보다 감정선에 집중한 편집이 인상 깊었답니다.



고조 사토루의 봄, 그리고 잃어버린 우정


이야기는 고조와 게토가 주술고등전문학교 2학년이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요.
둘은 누구보다 강했고, 누구보다 친했죠.


그들에게 내려진 임무는 ‘별의 혼’을 지닌 소녀 아마나이 리코를 천원전 융합까지 안전하게 호위하는 일이었어요.
겉보기엔 평범한 의뢰처럼 보였지만, 이 미션은 세 사람 모두의 인생을 바꿔놓게 됩니다.


주술사 사냥꾼 토우지는 비주술사였지만 너무 강했고, 그는 고조를 죽이고 리코는 총으로 쏴 죽이고 게토도 처치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고조는 진정한 육안에 눈을 뜨고 최고조의 경지에 오르게 되요.

게토는 리코의 죽음, 그리고 주술사로서 죽은 1학년 후배 하이바라의 죽음까지..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배신이 아닌, 이해였기를 바랐던 순간


게토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주술사가 된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세상은, 무력한 비주술사들(인간)의 이기심과 잔인함으로 가득 차 있었죠.

그 속에서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선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돼요.
그의 선택은 비주술사의 말살.

그는 ‘악’이 아니라, 다르게 살아가는 법을 택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고조는 그런 친구를 말리지 않았죠. 대신 침묵했어요.
왜냐하면… 그는 알고 있었거든요.
게토가 그렇게까지 무너져야 했던 이유를.



영화로 보는 ‘회옥·옥절’, 뭐가 달랐을까?


총집편이라지만, 감정선 편집이 아주 뛰어났어요.
리코의 일상 장면들이 더 길어졌고, 리코를 두고 고민하는 고조와 게토의 표정 컷들이 새롭게 들어갔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고죠가 6안(육안)을 각성한 장면.
TV판에선 빠르게 지나간 장면인데, 극장판에선 사운드와 연출이 더욱 강조되어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했어요.

OST도 리믹스돼서, 청춘의 아련함을 자극하는 느낌이었고요.
특히 아마나이 리코의 마지막 미소와 게토의 눈물이 겹치는 장면은… 정말 울컥했답니다.



스포일러로 보는 핵심 포인트 3가지


1️⃣ 리코의 죽음,
 → 세계의 안정보다 리코의 삶을 응원해 준 게토..
손잡으려는 순간에 살해된 리코.. 그리고 또 다른 리코와 같은 존재가 있다는걸 알게 됐을때에 씁쓸함

2️⃣ 게토, 정의의 붕괴와 새로운 이상향의 탄생
 → 친구를 잃고, 믿음을 잃고, 세상에 절망한 그가 ‘적’이 된 건 어쩌면 예정된 길이었는지도 몰라요.

3️⃣ 고조 vs 게토, 같은 곳에서 시작된 두 갈래의 길
 → 이 극장판은 결국 ‘이야기의 끝’이 아닌 ‘이야기의 시작’을 말하는 작품이에요.
앞으로의 충돌, 회오, 그리고 선택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감정의 서곡이죠.



결론: 단순 편집판? 절대 아니에요.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은 단순한 편집본이 아닙니다.
감정의 무게를 다시 느끼게 해주는 재해석본이에요.

고조와 게토, 둘의 상처와 우정, 그리고 슬픈 선택을 극장이라는 공간에서 마주한다는 건,
단순한 ‘재관람’이 아니라
다시 사랑하고, 다시 아파하고, 다시 놓아주는 시간이었어요.


혹시 TV 애니메이션을 봤던 분들이라면, 이번 극장판에서 감정의 세기와 여운이 훨씬 더 깊게 다가올 거예요.
그리고 아직 안 보셨다면? 이 극장판을 통해 주술회전 세계관에 입문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이건 단지 시작일 뿐이니까요.

자료 출처: 극장판 주술회전: 회옥·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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