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해외 여행길이 열리면서 태국 등 동남아 국가를 선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고 가까운 국내 해수욕장이나 수영장 등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물놀이 장소도 주요 휴가지로 꼽힌다.
낯선 물놀이 장소에서는 흔히 물갈이 설사라 불리는 여행자 설사에 노출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지에서 세균성 장염의 원인인 유해균에 노출되기 쉬운 데다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세균 활동이 더욱 활발하기 때문이다.
설사에 걸릴 경우 3~4일 정도 설사 증상이 반복되며 때에 따라 구토와 복통이 동반된다. 심한 경우 발열·혈변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여행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제일 많지만 여행에서 돌아온 후 증상을 겪기도 한다.
감염 원인은 80% 이상이 세균성 감염이다. 오염된 음식이나 물로 유입된 세균이 위와 소장, 대장 등의 소화기관에 들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는 것이다. 현지인과 달리 여행객은 유해균에 내성이 없어 설사 등의 증상이 더 쉽게 발생하게 된다. 수도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지역을 방문하거나 석회가 많이 섞인 물을 섭취할 경우 쉽게 발병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감염원은 장 독소형 대장균이며 이질균·살모넬라균도 흔히 나타난다.
여행자 설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여행 출발 전 장의 건강상태를 좋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똑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장 환경에 따라 증상 유무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만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발 전 적어도 일주일 이상 미리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장내에서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서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는데 일단 유산균이 장내에 활발히 증식하게 될 경우 설사를 일으키는 유해균 증식이 억제돼 설사 원인균이 성장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여행지 도착 후에는 유해균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은 끓여서 먹거나 포장된 생수를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수돗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얼음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 또한 여행자 설사가 발생했을 때도 매우 중요하다. 설사를 할 경우 수분과 전해질 손실이 크기 때문에 깨끗한 물이나 이온 음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체내 수분을 배출하는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는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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