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현역, 이순재 배우를 보내며…향년 91세 별세..기억해야 할 그의 인생 이야기

 91세까지 무대에 선 진짜 배우

이순재 배우님은 2025년 11월 25일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하셨어요.
하지만 그 전까지도 연극과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시며, '현역 최고령 배우'라는 수식어답게 열정적으로 활동하셨답니다.

최근까지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 그리고 KBS 드라마 ‘개소리’에 출연하셨다는 사실, 정말 놀랍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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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간 불태운 연기 열정

이순재 배우님은 무려 1956년에 연극 무대에서 데뷔하셨어요.

그리고 방송,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69년간 쉼 없이 활동해오셨어요.

드라마만 해도 140편 이상 출연하셨고, 단역까지 포함하면 셀 수 없을 정도예요.
한 달에 30편 넘게 촬영하신 적도 있다고 하니, 그 열정이 얼마나 대단하셨는지 느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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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발이 아버지’, ‘야동 순재’…국민 캐릭터 제조기

이순재 배우님 하면 떠오르는 이름, 바로 ‘대발이 아버지’ 아닐까요?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에서 가부장적인 아버지 역할을 맡아 큰 공감을 받으셨죠.

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에서는 기존의 근엄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한 연기로 '야동 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셨어요.
어린 친구들까지 팬으로 만든 국민 배우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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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의 살아있는 전설

이순재 배우님은 사극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기도 해요.
‘허준’, ‘이산’, ‘상도’ 등 역사적인 드라마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셨죠.

묵직한 대사,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사극에 품격을 더한 분이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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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서도 ‘리어왕’

나이가 들어도 연극 무대를 떠나지 않으셨어요.
2016년 ‘장수상회’, 2017년 ‘앙리할아버지와 나’, 그리고 2021년 ‘리어왕’까지.

‘리어왕’에서는 200분 넘는 공연을 완벽히 소화해내 박수갈채를 받으셨어요.
그뿐만 아니라, 2023년에는 안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를 직접 연출하시기도 했어요.
정말 연기와 무대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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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할배의 ‘직진 순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의 열정은 빛났어요.
‘꽃보다 할배’에서는 여행 내내 빠른 걸음과 강한 체력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을 얻었죠.

연기자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도 멋지고 존경스러운 모습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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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그리고 교육자로의 또 다른 삶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한동안 정치에도 몸담으셨던 이순재 배우님.
하지만 가장 오랜 시간 머문 자리는 대학 강단이었어요.

가천대학교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열정을 쏟으셨어요.
언제나 “진짜 배우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는 말씀을 잊지 않으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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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배우님은 단순한 연기자를 넘어, 한 시대의 문화이자 철학이었어요.
그의 연기는 사람들의 삶을 울리고, 웃기고,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비록 이제는 볼 수 없지만,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과 말들은 우리 곁에 오래오래 남아있을 거예요.
‘영원한 현역’ 이순재 선생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