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소녀에서 세계를 뒤흔든 여왕으로
일본의 방송인으로 널리 알려진 데비 수카르노, 본명 네모토 나오코. 그녀의 인생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한 영화 한 편입니다. 순수 일본인으로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의 세 번째 부인이 된 그녀의 이야기는 놀라움 그 자체입니다. 58세의 수카르노 대통령이 19세의 나오코에게 반해 그녀를 인도네시아로 데려갔다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의 흥미를 자아냅니다.
가난과 호스티스 생활
네모토 나오코는 가난한 목수의 장녀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야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화류계에 발을 들였습니다. 도쿄 긴자의 고급 클럽 '코파카바나'에서 일하기 시작한 나오코는 그 중에서도 아름답고 영리한 접대부로 이름을 날렸습니다. 정계와 재계의 초거물급 인사를 상대하는 상위 1% 호스티스로 자리잡으며 그녀의 이름은 점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수카르노 대통령과의 운명적 만남
당시 인도네시아와 큰 사업 관계를 맺고 있던 일본 무역회사가 수카르노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나오코를 고용하게 됩니다.
나오코는 이것이 인생일대의 기회임을 직감하고, 40년 연상인 수카르노 대통령을 따라 인도네시아로 향합니다. 결국 그녀는 그의 세 번째 부인이 됩니다.
인도네시아에서 '라트나 사리 데비 수카르노'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그녀는 대통령의 총애를 받으며 호화로운 생활을 시작합니다.
영부인 생활과 수카르노 대통령의 몰락
젊고 아름다운 데비 수카르노는 다른 부인들을 제치고 대통령의 총애를 받았으나, 이러한 영광스러운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965년 수하르토의 군사쿠데타로 수카르노 대통령은 몰락하고, 대통령 가족은 가택 연금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데비와 대통령 사이에서 딸 카리나가 태어난 것도 이 시기입니다.
프랑스로의 망명과 사교계의 진주
데비는 딸의 안전을 위해 일본으로의 망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프랑스로 노선을 바꿉니다. 프랑스에서는 대통령의 부인이었던 타이틀을 이용해 사교계에서 '동방의 진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여러 유명 인사들과 교류했습니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화려한 생활을 즐기며 다양한 남성과 염문을 뿌렸습니다.
뉴욕에서의 사건과 일본으로의 귀환
1991년 데비는 뉴욕으로 이주하고, 그곳에서도 사교계에 입성하려다가 필리핀 대통령의 손녀 미니 오스메냐와 소동을 빚습니다. 이 사건으로 상해죄로 한 달간 구속되었지만, 출소 후 "감옥생활이 기숙사 생활 같아서 즐거웠다"며 강인한 멘탈을 보여주었습니다.
노년이 되어 일본으로 돌아온 그녀는 현재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여전히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데비 수카르노의 현재
데비 부인은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비상식적인 발언과 행동으로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먹방'까지 시도하며 어떤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독특한 캐릭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난한 10대 소녀에서 상위 1% 호스티스로,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에서 프랑스 사교계 명사로, 그리고 말년에는 예측 불가능한 방송인으로서의 삶을 살아온 데비 부인. 그녀의 버라이어티한 삶은 정말 독보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료:유튜브 지식 아닌 지식,레이디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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