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서 왜 추어탕이 유명해졌을까?
남원은 지리산과 국내 5대 강의 하나인 섬진강의 청정 하천이 남원 구석구석에 흐르고 풍부한 퇴적층이 형성되어 미꾸라지와 민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가지고 있다.
지리산에서 나는 시래기와 각종 나물과 ‘초피(젠피)’라는 향신료를 쉽게 얻을 수 있어 단백질을 섭취하기 어려운 서민들을 중심으로 추어탕을 먹기 시작했다.
유교사상이 강했던 조선시대 양반 계층에서는 미꾸라지가 더러운 하천에서 사는 볼품없는 어류라고 해서 처음에는 먹는 것을 꺼렸다고 한다. 하지만 미꾸라지의 효능과 추어탕의 맛이 알려지면서 물고기에도 속하지 못했던 미꾸라지는 추어(鰍魚)로 격상되었다.
특히 가을 추수가 끝나면 겨울에 대비해서 살이 통통히 오른 미꾸라지를 잡아서 시래기와 함께 삶아 끓이면 장어와 잉어에 버금가는 미꾸라지의 효능을 가진 추어탕이 된다.
남원에서 추어탕 재료로 쓰고 있는 미꾸라지는 미꾸리라는 종류인데, 동물성 플랑크톤이나 물속의 모기 유충, 지렁이 등을 먹으면서 자라는 한국 토종 어류다.
미꾸라지의 수명은 10년 전후로 주로 하천이나 개울, 논, 연못 등에 서식하는데, 3급수에서도 비교적 살아남을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수온이 높거나 가뭄이 심할 때에도 진흙 속에서도 살 수 있고 수온이 20도 유지되는 물에서 생존하고 있다가 가끔은 수면에 떠올라 입을 수면에 내밀고 창자 호흡을 하기까지 한다.
추어탕의 효능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고단백질과 칼슘, 각종 야채에서 비타민과 섬유질을 섭취할 수 있어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는 "미꾸라지는 맛이 달며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어 비위를 돕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본초강목>에서는 ”뱃속을 따뜻이 덥혀주며 원기를 돋우고 술을 빨리 깨게 할 뿐 아니라 발기불능에도 효과가 있다“고 적혀 있다.
추어탕은 탁월한 강정(强精), 강장(强壯)효과를 비롯하여 어린아이들의 자양 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인체 내의 세포 대사에 필수적인 불포화 지방산이 들어 있고, 생리 활성을 촉진하는 비타민도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중년 이후의 정력 감퇴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고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미꾸라지의 미끈미끈한 점액 물질인 뮤신은 세포의 노화를 방지하고 색소와 칼슘의 침착에 의한 피부 윤기의 떨어지는 것을 예방해 주어 피부미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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