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 실제 주인공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90년대말 동기없는 살인이 급증하면서 대한민국은 공포에 빠졌던 시절,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가 악의 정점에 선 이들에 마음속을 들여다 보기위해 위험한 대화를 시작한다. 이 드라마는 2018년도에 출간된 권일용과 고나무가 쓴 논픽션에세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드라마의 실제 인물이 바로 한국 최초의 프로파일러 '권일용'이다. 당시 한국에는 프로파일링 기법이 없었다고 하는데 드라마 상에서 멋지게 권유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론 전화로 이야기를 들었는데 처음에는 어이가 없었다고 한다.
범죄심리학 프로파일러
'악마를 잡으려면 악마의 세계를 알아야만 해'
프로파일러들은 증거가 불충분해서 일반적인 수사 기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연쇄살인사건이나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 그리고 범행 동기가 불분명하거나 상식적이지 않은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데에 투입된다. 프로파일러들은 반복되는 사건들을 철저히 분석하여 용의자의 버릇,행동패턴, 성격적특징, 나이, 용모 등을 추론해냄으로써 실제로 범인 검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야말로 범죄자들의 심리를 분석하는 심리 분석의 전문가들이다. 국내에 프로파일러가 처음으로 소개된 것은 1991년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였다. 영화에서 한니발렉터는 악마같은 살인마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하나부터 열까지 꽤뚫고 있었다. 그로부터 1999년 한국에서도 첫 프로파일러가 탄생한다. 2000년 서울지방경찰청이 형사과 과학수사계에 범죄행동분석팀을 설치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프로파일러들은 강호순, 김길태와 같은 연쇄살인범이 검거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프로파일러의 역활은 '양의 무리속에 섞인 늑대를 골라내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파일러 '권일용'
권일용의 인터뷰를 보면 90년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불특정 다수를 공격하는 지존파나 막가파가 등장하고 범죄 증거물 수집도 중요하지만 범죄자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서 대한민국 경찰 최초로 프로파일러가 된다. 그가 직접 현장을 나간곳만 1500곳이고 1000여명 정도 면담을 했다고 한다. 그가 프로파일러로써 가장 중요하게 뽑은 능력은 <공감능력>이라고 한다. 그가 면담했던 사람들 중에는 유영철, 강호순, 정남규도 포함되어 있다. 프로파일러가 투입되는 사건들은 모두 충격적인데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건을 분석하도록 노력하고, 충격적인 만큼 트라우마가 생기기도 하는데 권일용은 범인을 검거하겠다는 마음으로 스스로 극복하고 이겨냈다고 한다. 현재 그는 은퇴 후 대학에서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권일용은 프로파일러는 심리학, 사회학등을 공부하면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이런 학문들을 현장에서 어떻게 응용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다양한 다른 학문들의 연구 영역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고 프로파일링은 혼자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법 과학의 분야들과 협엽을 해야한다고 한다.
이제 더이상 한국의 프로파일링 기술도 그가 처음 프러파일러가 된 2000년대 같지 않을 것이다. 권일용 교수님의 후학들도 많아지고 프로파일링 기술이 발전하여 미제 사건이 남지 않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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