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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야기

수단의 슈바이처, 쫄리 신부님 당신은 사랑입니다.'이태석신부님'

by 프리디와이♡ 2022.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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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에서 이태석 신부

울지마 톤즈 이태석 신부

 이태석 신부님은 1962년 10월 17일에 10남매중 9번째로 태어났다. 그는 송도본당 부산교구에서 '앨로이시어스 슈워츠 몬시뇰' 신부에게 유아세례를 받았다. 슈워츠 신부는 6.25직후 폐허가 된 당시 최빈국 한국에서 몸바쳐 봉사한 인물이다. 훗날 학교법인인 알로이시오전자기계 고등학교, 알로이시오 중학교, 부산알로이시오 초등학교 등을 세워 고아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등 부산에서는 성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슈워츠 신부는 미국인으로 이태석 신부의 스승이다. 

 이태석 신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를 잃고 홀어머니 어렵게 자랐다. 어머님은 삯바느질을 하며 생계를 겨우 유지했는데 그 와중에도 그는 공부를 잘해 성적이 우수했고 풍금을 독학으로 익히고 직접 작사 작곡을 하는등 비범하였다고 한다. 그는 1987년 인제대학교 의과대학교를 졸업하였고 1992년 광주 카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 입학하였다. 1994년 1월 30일 첫 서원을 받고 1997년에 이탈리아 로마로 유학하였다. 이태석 신부는 종신서원을 하고 부제서품을 받고 2001년 6월 24일 서울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그의 스승 슈워츠처럼 빈민국은 아프리카 수단 남부 톤즈로 11월에 출국하였다. 

 당시 톤즈는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오지로 불리었고 오랫동안 내전으로 폐허가 되어있었다. 그곳에서 이태석 신부는 말라리아와 콜레라로 죽어가는 주민들과 나병환자들을 치료하며 선교활동을 하였다. 이태석 신부는 흙담과 짚풀을 지붕으로 엮어 병원을 세웠으며 병원으로 직접 오지 못하는 척박한 오지 마을들을 순회하며 진료도 하였다. 그는 톤즈에 사는 원주민들과 함께 직접 병원을 지어서 확장했다. 하루 한끼 겨우 먹고 오염된 톤즈 강물을 식수로 마시고 콜레라를 창궐하는 톤즈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파 시수난을 해결 하기도 하고 농경지를 일구기 시작했으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세워 아이들 교육을 하였다.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전쟁으로 상처받은 원주민들에게 치료 목적으로 음악을 가르치다가 후에 학생들을 선발하여 브라스밴드를 구성하였다. 그의 밴드는 수단 남부에서 유명세를 타고 정부행사에도 초대되었다. 이태석 신부는 카톨릭 신자만 아닌 무슬림, 개신교등 종교를 가리지 않고 모두 돌보았다. 

 

 

정작 자신은 돌보지 못한 이태석 신부님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

<마태오 복음서 25장 40절)

 이태석 신부의 좌우명이라고 한다. 그는 수단에서 헌신적으로 봉사하던 중 2008년 10월 휴가차 귀국해서 받은 건강검진에서 대장암 4기를 선고 받았다. 말기암 선고를 받고도 그는 톤즈로 돌아가 봉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한다. 투병중에도 자선공연도 하고 이태석 신부 자신이 직접 각 지역의 성당을 찾아가며 봉사활동과 지원을 호소하였지만 결국 암이 간까지 전이되어 2010년 1월 14일 47세 일기로 선종하였다. 마지막에 그는 "Everything is good." 이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톤즈에 뿌린 씨앗, 그의 제자들

 이태석 신부님 사망 10년 후 그가 남긴 제자들의 삶은 어떻게 됐을까? '울지마 톤즈'속 제자들은 20대 청년들이 되었다. 아이들이 배운것은 신앙과 악기만이 아니었다. 수단의 많은 아이들이 한국에 와서 의료 공부를 하여 의사가 되었으며 현재 그 중 일부는 이태석 신부처럼 한센병 환자들에게 의료봉사하고 있다. 이태석 신부님은 계시지 않지만 그는 빈민국 수단에서 헌신,봉사,믿음과 사랑을 실천하고 그가 뿌린 씨앗들은 결실을 맺어 많은 제자들이 그의 사상과 정신을 본받아 의사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현재도 '이태석 재단'이 남아있어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 많은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키즈 온 더 블록'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그의 제자 중 한명인 '토마스 타반 아콧'이 나와 이태석 신부의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의 제자인 토마스는 이태석 신부처럼 의사가 되어 활동중이다. 나는 이 프로를 통해 이태석 신부에 대하여 알게 됐는데 아무나 실천할 수 없는 그의 사랑과 봉사 헌신은 나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세상이 살기 각박하여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가 팽배한데 세상 어느곳에선 누군가는 보상없는 헌신과 사랑,희생,봉사를 실천했다. 그리고 세상에서 보석같은 열매를 맺게 하였다. 이태석 신부를 그리며 다시 한번 그에게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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